민생지원금은 중앙정부가 전국 기준으로 주는 몫과 지자체가 자체 재원으로 얹는 몫이 따로 쌓이는 두 층 구조로 지급된다. 지자체 몫은 지역 재정 여건과 매칭 사업의 지방비 부담 능력에 좌우되기 때문에, 재정이 약한 곳과 넉넉한 곳 사이에서 금액이 갈린다. 내 지역 지원 여부는 정부24 보조금24 맞춤 조회와 거주지 지자체 공고로 직접 확인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

같은 나라에 사는데 옆 지역 주민은 지원금을 받고 나는 소식이 없다면, 형평성부터 의심하게 된다. 그런데 이 차이는 대개 누구는 챙기고 누구는 빠뜨린 결과가 아니다. 민생지원금이 한 종류의 돈이 아니라 서로 다른 두 주머니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하나는 중앙정부가 전국 기준으로 정해 내려보내는 몫이고, 다른 하나는 지방자치단체가 자기 예산으로 얹는 몫이다. 앞의 돈은 전국이 비슷하지만, 뒤의 돈은 지역마다 있을 수도 없을 수도, 많을 수도 적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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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가 자체 재원으로 주는 지원금은 그 지역 조례와 공고에 따라 정해진다. 결국 열쇠는 재정이다. 세수가 넉넉한 곳은 1인당 수십만 원을 얹을 수 있지만, 재정자립도가 낮은 곳은 같은 일을 하기 어렵다.
국비와 지방비를 나눠 부담하는 매칭 사업에서도 사정은 비슷하다. 농어촌 기본소득 사업을 보면 사업비를 국비 40%, 시·도비 30%, 군비 30%로 나눈다. 지방이 60%를 대야 하는 구조다. 이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이 사업은 인구 1만 명 기준 2년간 약 360억 원이 드는데, 재정 여력이 약한 군에는 만만찮은 부담이다.
부담이 크다고 지자체가 무조건 발을 빼는 것도 아니다. 4월 추가경정예산으로 706억 원을 확보해 대상을 넓히자, 인구감소지역 59개 군 공모에 44개 군이 몰려 경쟁률이 8.8대 1까지 올랐다. 신청은 전남 11곳, 강원 8곳, 경남 6곳처럼 지방에 쏠렸다. 지방 소멸을 막으려는 절박함과 재정 부담이 지역마다 다르게 맞물리면서, 참여 여부와 지급 규모가 갈린다. 광역과 기초 자치단체가 분담 비율을 놓고 갈등을 빚은 적도 있다.
정리하면 지역 간 격차는 두 갈래에서 생긴다. 지자체가 자체 지원을 하느냐 마느냐, 그리고 매칭 사업에 참여할 재정 여력이 있느냐다.
인구감소지역이나 농어촌이 오히려 더 받는 경우가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인구 유출과 지역경제 침체를 막자는 목적의 지원이 별도로 설계되면서, 도시보다 작은 군 단위에 현금성 지원이 집중되기도 한다. 액수만 보고 형평성을 따지기 전에, 그 돈이 어느 주머니에서 왜 나왔는지를 봐야 하는 이유다.
내가 받을 수 있는지는 직접 조회하는 편이 가장 정확하다. 지역마다 대상과 일정이 다르고, 신청 기간을 놓치면 소급이 안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지원금 액수의 차이는 대체로 차별이 아니라 재정 구조의 결과다. 억울해할 시간에 내 지역 공고부터 확인하는 편이 실속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