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질비료 인상분의 80%를 정부·지자체·농협이 분담해 농가의 포대당 실부담이 평균 880원 수준으로 묶였다. 비료 외에도 면세유 유가연동보조금, 공익직불금처럼 따로 신청해야 받는 영농비 경감 제도가 함께 운영된다. 면세유 보조금은 10월 31일까지 지역농협에서 신청할 수 있어, 아직 접수하지 않았다면 기한부터 확인해야 한다.
올해 무기질비료 가격은 내린 게 아니라 올랐다. 농협은 6월 8일부터 20kg 포대당 평균 3,440원 오른 가격에 비료를 판다. 다만 농가가 그 인상분을 전부 떠안지는 않는다.
농식품부는 추경 115억 원을 들여 인상분의 80%를 보조한다. 포대당 보조금은 2,560원이고, 농가가 추가로 내는 돈은 평균 880원 수준이다. 재원은 국비 30%, 지방비 20%, 농협 30%로 나눠 부담한다. 무기질비료의 약 97%가 농협을 통해 공급되는 만큼, 이 구조는 사실상 대부분 농가의 체감 가격에 반영된다.
보조는 연초에 배정된 보조금을 아직 쓰지 않은 농업경영체에 적용된다. 내 앞으로 얼마가 배정됐는지는 지역농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규 농업인이나 작목을 바꾼 농가는 농촌진흥청 표준시비량을 기준으로 지원액을 따로 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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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농비 부담은 비료만이 아니다. 농업용 면세유 가격이 오르자 정부는 유가연동보조금을 운영한다. 2022년 5월 기준가보다 오른 인상분의 70%를 단가 상한 안에서 돌려주는 방식이다.
대상은 트랙터·경운기·콤바인 같은 농기계용 경유와 시설 농가의 난방용 연료(등유·중유·부생유·난방용 LPG)다. 올해 추경에 623억 원이 잡혔고, 이 가운데 농기계용 경유가 529억 원, 시설 난방용이 94억 원이다. 3~9월 구입분이 대상이라 3월 이후 산 연료는 소급해 받을 수 있다.
1차로 3·4월분 102억 원이 약 21만 농업경영체에 5월 말 지급됐다. 여기서 놓치지 말아야 할 건 신청 기한이다. 당초 접수는 4월 20일부터 5월 22일까지였지만, 아직 신청하지 않았다면 10월 31일까지 지역농협에서 접수할 수 있다. 이 글을 보는 때가 10월 하순이라면 남은 날이 많지 않다.
공익직불금은 성격이 다른 지원이다. 2026년 기본형 직불금은 3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신청을 받았고, 비대면 접수 기간이 기존 한 달에서 석 달로 늘었다. 소농직불금은 전년보다 10만 원 오른 130만 원으로 정해졌다. 올해 신청 기간은 이미 지났으므로, 받으려면 내년 일정을 농림사업정보시스템이나 행정복지센터에서 미리 확인해 두는 게 좋다.
유기질비료 지원은 지자체별로 따로 운영된다. 전남은 올해 20kg 포대당 1,600원을 지원하고, 예천군처럼 영농기에 맞춰 신청 시기를 6~7월로 앞당긴 곳도 있다. 사는 지역의 농협과 시·군 농정부서 공고를 확인해야 한다.
농협이 추진하는 '힘내라! 우리 농업' 프로젝트에는 영양제와 살충제를 최대 50%까지 할인 판매하는 항목도 있다. 비료 외 농자재 비용을 줄이려면 지역 조합에 할인 품목을 물어보는 편이 빠르다.
제도마다 창구와 기한이 다르다. 헷갈리지 않으려면 다음 순서로 점검하면 된다.
서류는 제도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공통으로 농업경영체 등록 확인서, 신분증, 본인 명의 계좌(또는 유류구매카드)가 기본이다. 임차농이라면 임대차 관계를 증빙할 서류를 함께 챙겨야 하는 경우가 많다. 정확한 목록은 신청 직전에 지역농협이나 시·군 농정부서에 한 번 더 확인하는 게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