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위기일 때 자살예방상담전화 109와 정신건강위기상담전화 1577-0199 등 24시간 창구가 무료로 운영되고 있다. 상담을 넘어 응급실 기반 사후관리사업은 자살시도로 생긴 치료비를 1인당 연 100만원까지 지원하는 등 제도가 상담·관리·치료비로 나뉘어 있다. 꾸준한 관리는 거주지 정신건강복지센터에서, 치료비 지원은 참여 응급의료기관과 거주지 센터에서 신청 조건을 확인하면 된다.

마음이 무너지는 순간, 가장 먼저 알아둘 것은 전화 한 통으로 연결되는 무료 창구가 24시간 열려 있다는 사실이다. 비용도, 예약도 필요 없다.
| 창구 | 번호 | 주로 언제 |
|---|---|---|
| 자살예방상담전화 | 109 | 생사 갈림의 위기, 극단적 생각 |
| 정신건강위기상담전화 | 1577-0199 | 불안·우울 등 정신건강 위기 |
| 희망의전화 | 129 | 복지·위기 전반 상담 |
자살예방상담전화 109는 2024년 1월부터 기존 1393을 대신해 세 자리로 통합된 번호다. 전화뿐 아니라 채팅 상담도 운영된다. 지금 당장 위험하다고 느껴지면 망설이지 말고 109, 생명이 급박한 상황이면 119나 112에 바로 연결하는 것이 먼저다. 이 번호들은 본인뿐 아니라 가족이나 지인이 대신 전화해 상담받을 수도 있다.

Mikhail Nilov
한 번의 통화로 끝나지 않는 문제라면 거주지의 정신건강복지센터가 중심이 된다. 전국 시군구 단위로 운영되며, 일반·단기 상담부터 정신질환 등록과 사례관리, 가족 교육, 24시간 위기관리까지 맡는다.
이용은 1577-0199로 전화하거나 센터를 방문해 초기상담과 사정평가를 받는 데서 시작한다. 이후 필요한 서비스로 연계되고, 동의하면 지속적인 사후관리로 이어진다. 예약제로 운영되는 곳이 많으니, 정확한 일정과 신청처는 거주지 보건소나 시·군·구 센터에 미리 확인하는 편이 확실하다.
상담을 넘어 치료가 필요할 때, 비용 때문에 미루지 않도록 돕는 제도가 있다. 대표적인 것이 응급실 기반 자살시도자 사후관리사업이다.
자살시도로 응급실에 내원하면 참여 병원에 설치된 생명사랑위기대응센터에서 응급치료와 초기상담, 위험도 평가, 최대 4회의 단기 상담을 받고 지역 센터로 연계된다. 핵심은 치료비 지원이다. 자살시도로 생긴 신체 손상 치료와 정신건강의학과 진료에 대해 1인당 연 100만원 한도로 지원하며, 응급실 이용 시점 기준 3개월 내 발생한 비용이 대상이다. 참여 병원은 2026년 100곳으로 늘었다.
신청은 거주지 자살예방센터(정신건강복지센터)의 사례관리 서비스에 동의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소득 기준은 두지 않는 쪽으로 운영돼 왔지만, 예산이 연도별로 정해지는 사업인 만큼 신청 전 최신 공고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이와 별도로 지자체와 연도에 따라 상담 비용을 보조하는 심리상담 지원이 운영되기도 한다.
가까운 사람에게서 평소와 다른 신호가 보일 때가 있다. 수면이나 식사 습관이 급격히 변하거나, 죽음에 관한 말이 잦아지거나, 자기비하와 대인 기피가 심해지는 식이다. 중앙심리부검센터 분석에서 자살사망자의 약 92%가 이런 경고신호를 보였지만, 가족이 알아챈 비율은 20%대에 그쳤다.
이때 필요한 것은 해결책을 제시하려 애쓰기보다 판단 없이 들어주는 태도다. 그런 다음 혼자 떠안지 말고 109나 1577-0199로 함께 연결하거나, 거주지 정신건강복지센터에 상황을 알려 전문적인 도움으로 이어주면 된다. 위기는 연결될수록 옅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