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을지연습이 8월 18~21일 약 4천 개 기관, 58만여 명이 참여하는 규모로 열리고 한미 UFS(17~27일)가 병행된다. 정부·공공기관 중심의 도상연습이라 일반 시민이 실제 겪는 순간은 8월 20일 오후 2시부터 20분간의 전국 민방위 대피훈련 하나다. 차량 통제는 지자체 지정 구간에서만 이뤄지므로 이동 예정이 있다면 해당 구간과 소집 통보 여부를 미리 확인하면 된다.
2026년 을지연습은 8월 18일부터 21일까지 사흘 밤 나흘간 전국에서 진행된다. 올해로 58번째다. 읍·면·동 이상 행정기관과 공공기관·단체, 중점관리대상업체 등 약 4천 개 기관, 58만여 명이 참여하는 국가 비상대비 훈련으로 행정안전부가 주관한다.
같은 기간에 한미 연합연습인 을지프리덤실드(UFS)도 병행된다. UFS는 8월 17일부터 27일까지로, 약 2만 1천 명이 참가하고 드론과 GPS 교란, 사이버 대응 훈련이 포함된다. 을지연습이 정부의 위기관리 절차를 점검하는 도상연습이라면, UFS는 군의 연합작전 연습이라는 점에서 성격이 다르다.
정리하면 이번 훈련의 중심은 서류상 상황을 가정해 대응 절차를 맞춰보는 도상연습과 시설 방호·통합방위 훈련이다. 일반 직장인이나 시민이 물리적으로 겪는 부분은 생각보다 제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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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을지연습에서 일반 시민이 직접 체감하는 유일한 순간은 8월 20일 오후 2시에 시작하는 전국 공습대비 민방위 대피훈련이다. 훈련은 20분간 진행된다.
오후 2시 정각에 공습경보가 발령되면 전국에 민방공 사이렌이 울리고 경보방송과 안전안내문자가 발송된다. 이때는 가까운 민방위 대피소나 지하 공간으로 이동한다. 주변에 지정 대피소가 없다면 가까운 지하철역이나 지하상가 같은 지하시설로 들어가면 된다.
오후 2시 15분에는 경계경보로 바뀐다. 이때부터는 대피소에서 나와 경계 태세를 유지한 채 통행할 수 있다. 오후 2시 20분 경보해제가 나오면 훈련이 끝나고 일상으로 돌아간다. 대피소 위치는 네이버지도·카카오맵·T맵에서 '민방위 대피소'를 검색하거나 정부의 '안전디딤돌'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훈련 시간에 운전 중이라면 가장 헷갈리는 게 차량 통제다. 결론부터 말하면 전국 도로를 한꺼번에 막는 것은 아니다.
대피훈련은 전 지역에서 진행되지만 실제 차량 통제는 지자체가 지정한 일부 구간에서만 이뤄진다. 서울의 경우 중구 세종대로 일부 구간처럼 특정 도로에서 차량 통제훈련이 실시된다. 통제 구간에서 운행 중이던 차량은 도로 오른쪽에 정차한 뒤 라디오 방송을 들으며 훈련에 참여하면 된다.
통제 구간이 아닌 도로에서는 평소처럼 통행할 수 있다. 다만 통제 구간은 지역마다 다르므로, 20일 오후 2시경 이동 예정이 있다면 거주지 지자체 공지에서 해당 구간을 미리 확인해 두는 편이 낫다.
관공서나 공공기관, 중점관리대상업체에 근무한다면 소속 기관의 지침이 우선이다. 을지연습 기간에는 전 공직자 비상소집훈련이 포함되고, 지역에 따라 원전 통합방위훈련이나 군사시설 방호훈련 같은 개별 훈련이 함께 진행된다. 근무자는 소속 부서가 안내하는 비상소집 시간과 임무 절차를 확인하면 된다.
예비군이나 민방위 대원으로 소집 통보를 받은 경우에는 통보서에 적힌 일시와 장소가 기준이다. 을지연습 자체는 정부·공공기관 중심의 도상연습이라 일반적으로 예비군을 대규모로 물리적 동원하지는 않지만, 개별 소집 통보를 받았다면 그 통보서 내용을 그대로 따르는 것이 안전하다.
핵심만 추리면 이렇다. 대다수 직장인에게 이번 훈련의 실질적 영향은 20일 오후 2시 20분간의 대피훈련 하나다. 소집 통보나 기관 지침을 따로 받지 않았다면, 그 시간에 사이렌이 울리면 가까운 지하로 잠시 이동한다는 것만 기억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