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진공 지원은 정책자금 융자, 고정비를 덜어주는 경영안정 바우처, 디지털 전환, 재기지원 등 성격이 다른 갈래로 나뉜다. 정책자금은 제조·건설·운수·광업은 상시근로자 10인 미만, 도소매·서비스·음식업 등은 5인 미만이라야 대상이고, 지금이 성장기인지 위기인지에 따라 맞는 사업이 다르다. 중복 신청 가능 여부는 사업마다 달라 공고문에서 확인해야 하고, 정책자금은 예산이 소진되기 전 연초·분기 초에 신청하는 편이 유리하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 지원을 "정부 대출" 하나로만 생각하면 나머지 선택지를 놓친다. 크게 보면 성격이 다른 갈래가 여럿이다.
빌리는 돈(융자)과 받는 돈(바우처·지원금)은 성격이 전혀 다르다. 지금 필요한 게 자금 융통인지, 고정비 절감인지부터 구분하는 게 출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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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 가능 여부를 가르는 첫 기준은 상시근로자 수다. 업종에 따라 소상공인으로 인정되는 상한이 다르다.
| 업종 | 상시근로자 기준 |
|---|---|
| 제조·광업·건설·운수업 | 10인 미만 |
| 도소매·서비스·음식업 등 | 5인 미만 |
여기서 월 60시간 미만 단시간 근로자, 3개월 이하 단기 근로자, 임원 등은 상시근로자 수에서 빠진다. 유흥·향락업, 금융·보험·부동산업 등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고, 국세·지방세 체납이나 금융 연체가 있으면 정책자금 심사 단계에서 걸린다. 신청 전에 이 세 가지부터 점검하는 게 순서다.
같은 소상공인이라도 지금 처한 상황이 다르면 우선순위가 달라진다.
매출은 나오는데 매달 고정비가 버겁다면, 대출보다 경영안정 바우처처럼 고정비를 직접 줄여주는 사업이 먼저다. 빚을 늘리지 않고 부담을 던다.
설비 확장이나 매장 이전 등 사업을 키우려는 단계라면 성장기반자금 같은 정책자금 융자가 맞는다. 온라인 전환이나 친환경 업종에는 우대 금리가 적용되기도 한다.
반대로 폐업을 고민 중이거나 이미 접은 상태라면 희망리턴패키지 쪽을 본다. 정리 비용과 재창업 자금을 함께 지원받을 수 있다. "뭐부터"의 답은 상품 목록이 아니라 내 사업의 현재 국면에서 나온다.
가장 많이 묻는 게 중복 신청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하나로 정해져 있지 않다. 성격이 다른 사업은 함께 받을 수 있는 경우가 있지만, 일부 사업은 중복 수혜를 제한한다. 그래서 각 사업 공고문의 '중복 지원 불가' 조항을 반드시 먼저 확인해야 한다. 융자 하나에 바우처 하나처럼 결이 다른 조합은 열려 있는 편이고, 비슷한 성격의 지원금을 겹쳐 받는 건 막히는 경우가 많다.
신청 시기도 중요하다. 정책자금과 지원사업은 대체로 연초에 그해 예산을 배정하고, 예산이 소진되면 조기에 마감된다. 관심 있는 사업이 있다면 연초나 분기 초 공고가 뜨는 시점을 노리는 편이 유리하다. 온라인은 소상공인정책자금 누리집에서, 방문은 전국 지역센터에서 접수할 수 있고, 헷갈릴 때는 통합콜센터(1533-0100)로 대상 여부를 먼저 물어보는 방법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