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9월 1일 발표한 추석 민생대책의 간판 숫자인 명절자금 43조4,000억원은 소상공인·중소기업 대상 정책금융이다. 개인이 직접 체감하는 것은 성수품 최대 40~50% 할인, 온누리상품권 30% 환급, 연휴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등 별도 항목이다. 온누리상품권 추석 특별 할인율은 아직 미확정이니 판매처 공지로 확인하고, 할인 기간과 품목을 미리 챙기는 것이 실속 있다.
정부가 9월 1일 국무회의에서 발표한 추석 민생대책의 간판 숫자는 명절자금 43조4,000억원이다. 다만 이 돈은 자금난을 겪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빌려주는 정책금융 규모다. 여기에 대출·보증 만기를 1년 연장해 주는 62조4,000억원까지 더하면 재정 지원의 무게는 사실상 자영업자 쪽에 실려 있다.
일반 가계가 직접 신청해서 받는 현금이 아니라는 뜻이다. 그래서 "43조 중 나에게 해당하는 게 뭔가"를 따지려면, 개인이 매장에서 체감하는 항목과 사업자용 자금을 먼저 갈라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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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게 세 갈래다. 첫째는 소상공인·중소기업 대상 금융 지원(명절자금 43조4,000억원, 만기 연장 62조4,000억원). 둘째는 물가를 잡기 위한 성수품 공급과 할인이다. 정부는 배추·사과·소고기 등 성수품을 역대 최대인 18만3,000톤 풀고, 할인 지원에 총 1,030억원을 투입한다.
셋째는 이동과 소비를 돕는 항목이다. 연휴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KTX 요금 할인, 비수도권 숙박쿠폰이 여기 들어간다. 이 세 갈래 중 개인이 곧바로 손에 쥐는 것은 둘째와 셋째다.
가장 확실한 혜택은 성수품 할인이다. 농축산물은 9월 3일부터 최대 40%, 수산물은 9월 9일부터 최대 50% 낮춘 가격에 살 수 있다. 한우는 최대 50%, 한돈은 최대 20%까지 내려간다. 할인 행사는 대체로 9월 3일부터 23일까지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에서 함께 진행된다.
여기서 주의할 점. 할인율 40~50%는 모든 품목에 항상 적용되는 게 아니라 지정 행사 품목과 기간에 걸리는 상한선이다. 장을 볼 때는 매장 행사 안내를 확인하고 움직이는 편이 낫다.
전통시장 이용자라면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가 별도로 있다. 9월 16일부터 20일까지 전통시장에서 농축산물을 사면 구매액의 30%를 2만원 한도로 돌려준다. 환급받으려면 6만6,000원 이상을 써야 한도를 채운다는 계산이 나온다. 참여 시장은 기존 200곳에서 300곳으로 늘었다.
한 가지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게 있다. 명절 때 온누리상품권 자체를 싸게 파는 특별 할인율이다. 평소 할인율은 지류 5%, 디지털 7% 수준이고 올해 설에는 디지털이 한시적으로 10%까지 올라간 적이 있다. 이번 추석 특별 할인율과 구매 한도는 발표 시점 기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동 관련 혜택은 날짜가 정해져 있다. 연휴인 9월 24일부터 27일까지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되고, 같은 기간 KTX 요금은 10% 할인된다. 비수도권 체류를 유도하기 위한 숙박쿠폰도 8만여 장 풀린다.
통행료 면제는 별도 신청 없이 적용되지만, 숙박쿠폰은 배포처와 물량이 한정적이라 예약 사이트 공지를 미리 봐 두는 게 유리하다.
내 상황별로 정리하면 이렇다. 장을 자주 본다면 9월 3~23일 할인, 전통시장을 쓴다면 9월 16~20일 온누리 환급, 명절에 이동한다면 9월 24~27일 통행료·KTX 혜택이 핵심이다. 43조 명절자금과 62조 만기 연장은 사업자가 아니라면 직접 받는 돈이 아니다.
미확정 항목인 온누리상품권 추석 특별 할인율은 온누리상품권 판매처와 앱 공지에서 확정 여부를 확인하면 된다. 할인 품목과 행사 기간은 대책 발표 뒤 세부 조정될 수 있으니, 큰 지출을 앞두고 있다면 해당 매장·시장의 실제 행사 안내를 한 번 더 보는 것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