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8월 13일 수도권 23만 가구+α 공급 대책을 내놓으며 공공택지 지정부터 착공까지 걸리는 기간을 평균 68개월에서 37개월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새 택지가 어디에 얼마나 들어서느냐보다 언제 첫 삽을 뜨느냐가 이번 대책의 초점이며, 아직 공개되지 않은 7만3000가구+α는 10월부터 순차 공개된다. 내 지역 포함 여부는 지구지정 고시와 주민공람·설명회로 확인할 수 있으니 국토부와 LH 공고를 챙기는 편이 실질적이다.
국토교통부가 8월 13일 발표한 대책의 큰 그림은 수도권에 23만 가구+α를 추가 공급하고, 이 가운데 신규 공공주택지구에서 10만 가구를 확보한다는 것이다. 이번에 이름이 오른 새 택지로는 강서 염창공원, 남양주 도심, 경기광주 역세권 등이 거론됐다.
다만 이번 대책에서 정말 달라진 건 물량 자체보다 속도에 대한 약속이다. 정부는 공공택지가 후보지 발표에서 착공에 이르기까지 3기 신도시 기준 평균 68개월이 걸리던 것을 37개월로 줄이겠다고 했다. 착공 시점으로는 과천·태릉이 2029년, 나머지 부지가 2030년으로 제시됐다.
규제 완화도 이 속도를 뒷받침하는 방향이다. 비주거용지 약 49만 평을 주택용으로 바꾸고, 군사시설 보호구역과 비행안전구역 규제를 손본다. 민간에는 2027년 안에 착공하면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이자 1%포인트를 지원하는 식으로 조기 착공을 유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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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개월을 37개월로 줄이는 방법은 각 단계를 조금씩 당기고, 따로 하던 절차를 동시에 돌리는 것이다. 환경영향평가와 토지조사를 나란히 진행하는 식이다.
| 단계 | 기존 | 단축 후 |
|---|---|---|
| 지구 지정 | 12개월 | 4개월 |
| 지구 계획 | 24개월 | 13개월 |
| 보상·이주 | 44개월 | 24개월 |
| 부지조성~착공 | 12개월 | 9개월 |
표의 숫자를 그대로 더하면 안 된다. 단계들이 이제 상당 부분 겹쳐 돌아가기 때문에 전체 기간은 단순 합보다 짧다. 특히 보상·이주 단계에서 지구 지정 전에 기본조사에 착수하고, 협의보상 기간을 60일에서 30일로 줄인 점이 체감 속도를 좌우한다.
바꿔 말하면 이번 대책의 성패는 새 지구를 얼마나 지정하느냐가 아니라 이 단축된 일정이 실제로 지켜지느냐에 달려 있다. 보상 협의가 늦어지면 37개월이라는 숫자는 다시 늘어난다.
지금 공개된 택지에 내 동네가 없다고 끝난 게 아니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아직 위치를 밝히지 않은 7만3000가구+α 규모의 공공택지를 10월부터 순차적으로 공개하겠다고 했다. 이 물량은 지자체 협의를 거쳐 연내에 발표될 예정이다.
특정 지역이 대상이 되면 절차가 눈에 보이는 형태로 진행된다. 먼저 공공주택지구 지정이 관보에 고시되고, 그 전후로 지구지정 열람공고와 지자체 공람공고가 붙는다. 개발 규모가 큰 곳은 전략환경영향평가 과정에서 주민 공람과 설명회가 열려 의견을 낼 기회가 생긴다.
확인 창구는 정해져 있다. 국토교통부와 LH 누리집의 보도자료·공고란, 해당 시·군·구청의 고시·공람 게시판을 주기적으로 보는 것이 가장 빠르다. 소문이나 지도에 찍힌 예상지가 아니라 고시와 공람이 뜨는 시점이 내 지역이 실제로 움직이기 시작하는 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