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누리상품권은 평상시 지류가 5%, 디지털이 7% 할인되며 월 할인 구매 한도는 각각 50만 원, 100만 원이다. 할인율만 보면 디지털이 유리하지만 유효기간이 2년으로 짧고 앱 사용이 전제라 사용처와 보관 방식까지 따져야 실제 이득이 갈린다. 매달 전통시장에서 꾸준히 쓰는 가구라면 디지털, 선물용이나 가끔 쓰는 경우라면 지류가 맞는지 소비 패턴부터 확인하는 게 먼저다.

결론부터 보면, 평상시 할인율은 디지털 온누리상품권이 7%로 지류의 5%보다 높다. 100만 원어치를 산다면 디지털은 93만 원, 지류는 95만 원을 내는 셈이니 차액이 2만 원이다. 다만 할인율만으로 고르면 손해를 보는 경우가 생긴다. 디지털은 유효기간이 짧고 앱 사용이 전제라, 우리 집이 상품권을 어떻게 쓰고 보관하는지에 따라 유리한 쪽이 갈린다.

Tim Douglas
지류는 종이 상품권이다. 국민·신한·우리·하나·농협 같은 시중은행 창구에서 사고, 할인율은 5%, 월 50만 원까지 할인 구매할 수 있다. 유효기간이 5년으로 길고, 앱이 없어도 되니 어르신이 쓰기 편하다.
디지털은 과거 카드형과 모바일(QR)로 나뉘던 것이 '디지털온누리상품권'으로 합쳐진 형태다. 디지털온누리 앱에서 충전해 QR이나 카드로 결제한다. 할인율 7%에 월 100만 원까지 할인 구매가 가능해 한도와 할인 폭이 크지만, 유효기간은 2년으로 짧다.
| 구분 | 지류(종이) | 디지털(앱) |
|---|---|---|
| 평상시 할인율 | 5% | 7% |
| 월 할인 구매한도 | 50만 원 | 100만 원 |
| 유효기간 | 5년 | 2년 |
| 구매처 | 시중은행 창구 | 디지털온누리 앱 |
온누리상품권은 전통시장을 살리려고 만든 것이라 쓸 수 있는 곳이 정해져 있다. 전국 전통시장과 상점가, 골목형상점가 등의 가맹점 약 12만5,000곳에서 쓸 수 있고, 온라인 전통시장몰에서도 사용된다.
반대로 대형마트와 백화점, 대형 도매시장, 유흥업소에서는 쓸 수 없다. 같은 시장 안이라도 연매출 30억 원을 넘는 큰 가맹점은 제외된다는 점은 놓치기 쉽다. 가게에 붙은 가맹점 스티커나 앱의 사용처 조회로 미리 확인해 두는 편이 헛걸음을 줄인다. 전통시장에서 쓴 금액은 연말정산에서 최대 40%까지 소득공제 대상이 되는 것도 지류·디지털이 같다.
할인이 커지는 때는 명절 특판 기간이다. 올해 추석을 앞둔 9월 16~20일에는 디지털 구매 한도가 한시적으로 120만 원까지 늘었다. 다만 기본 100만 원은 평소대로 7%가 적용되고, 추가된 20만 원에만 10% 할인이 붙는 구조였다. 흔히 '120만 원 전부 10% 할인'으로 오해하기 쉬운데 실제 할인액은 그보다 작다. 추석 특판은 이미 끝났지만, 명절마다 비슷한 방식으로 한도와 할인이 한시 상향되고 결제액을 되돌려주는 환급 행사가 함께 열리는 패턴이라, 다음 명절 전 공고를 확인해 두면 유리하다.
선택은 소비 패턴으로 가른다. 매달 전통시장에서 장을 꾸준히 보는 가구라면 할인율과 한도가 큰 디지털이 유리하다. 2년 안에 다 쓸 가능성이 높고, 매월 100만 원까지 7% 할인을 채울 수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어르신 선물용이거나 시장에 가끔 들르는 경우라면 지류가 낫다. 유효기간이 5년으로 넉넉하고 앱 없이 바로 쓸 수 있어, 당장 소진하지 못해도 묵혀 두기 부담이 적다. 종이 상품권은 액면가의 60% 이상을 쓰면 잔액을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는 점도 소액 결제가 많은 사람에게는 쓸모가 있다. 두 가지를 섞어, 고정 지출은 디지털로 채우고 선물·예비용은 지류로 두는 방식도 현실적인 절충이다.